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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https://www.arabnews.com/node/1250121/offbeat

축구 종가 영국에서 FA 컵은 명칭이 몇 번씩 바뀌었는데 현재 사용되고 있는 명칭은 "카라바오 컵"이다. 그 카라바오라는 무엇인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있을 텐데 사진 속의 저 아저씨가 카라바오 아저씨다. 우선 우리가 카라바오라는 이름은 필리핀 망고 종류로 아는 경우도 있고 태국 여행 중  카라바오 에너지 드링크를 마셔봐서 친근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실제로 모두 관련이 있긴 하다. 또한 카라바오라는 것은 물소라는 뜻으로 저렇게 로고로 새겨 두었다. 

사진 속의 아저씨는 태국에서 국민 락 가수로 통하는데 카라바오 아저씨로 불린다. 본명은 Yuenyong Opakul ยืนยง โอภากุล 이지만 태국은 본명보다 별명을 부르는데 Aed Carabao이며 카라바오 락그룹의 리더이다. 1954년 생으로 필리핀 유학 시절에 만난 친구들과 함께 결성한 락밴드 "카라바오"로 아직까지 사랑을 받으면서 지내고 있다. 아래는 콘서트 영상

https://youtu.be/fJRkqwwLaSM

카라바오 아저씨는 락 밴드로 아주 유명하지만 태국에서 큰 회사를 운영하는 창업주이기도 하다. 흔히 아는 레드불 같은 에너지 드링크를 만드는 회사를 운영하는데 그외 다양한 제품도 생산하고 있다. 레드불 창업주도 태국 사람인데 에너지 드링크의 본고장으로 인정하나요? 어찌 됐든 태국의 대기업들과 같이 축구 투자를 하고 있는데 FA컵 카라바오 컵과 함께 레딩과 첼시에 스폰서를 맡고 있기도 하고 있다. 

정말 한국으로 치면 조용필 같은 국민 가수가 음료수 회사를 창업하고 영국 축구 컵의 명칭을 달고 후원을 하고 있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사실 한국은 손흥민, 기성용, 박지성 등 정말 멋진 축구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후원해서 명칭을 따는것보다 한국 선수들의 활약상이 더욱 기대되겠지만 축구에 대한 열기는 한국보다 오히려 더 많을 태국인들에게는 저런 모습이 아주 크게 다가온답니다. 자국의 브랜드의 위상과 가장 좋아하는 축구와 결부되었을 때 기업의 이미지와 시너지는 후원 금액 이상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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