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해치백 시장을 점령할 BYD 돌핀 출시예정 (태국 해치백 비교)

BYD 의 돌핀

태국에서 가장 저렴하면서 실용적으로 탈 수 있는 해치백은 상당히 많은 수요층이 있는 분야로 당연히 도요타의 야리스나 혼다의 재즈가 장악하고 있던 분야였다. 최근 혼다는 가장 작은 세단 시티(City) 모델의 해치백 버전으로 판매를 하면서 재즈가 비운 자리를 메꾸고 있다. 작은 해치백 시장에서 의외로 도요타보다는 혼다의 인기가 높았는데 그런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서 디자인이나 스펙에서 조금 더 좋은 시티 해치백으로 장악을 시도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저조한 것은 사실이다. 

2023.05.08 - [태국이야기] - 태국 이주시 새차 구매 혹은 중고차 구입을 고민한다면

태국 이주시 새차 구매 혹은 중고차 구입을 고민한다면

Sales Report ยอดขาย ECO / B-Segment Hatchback เดือน พฤษภาคม 66 : Toyota Yaris ครองแชมป์ - Autolifethailand.tv

가장 최근 발표된 판매량을 보면 여전히 1위는 도요타 야리스가 차지하고 있고, 2위 혼다 시티 해치백이다. 마쯔다는 타 일본 브랜드와 달리 일본 BMW 라는 별명답게 달리는 재미와 약간의 프리미엄을 주는 브랜드로 계속 브랜딩을 시도하고 있어서 판매량에서는 그다지 눈에 띄는 성장세는 보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태국 판매율을 발표하는 자동차 매거진의 카테고리를 보면 힌트를 얻을 수 있는데 해치백과 에코(ECO) 자동차 그룹이다. 즉, 연비와 가격이 상당히 중요한 세그먼트다. 

2023.04.03 - [방콕아재자동차생활] - 태국 방콕 모터쇼 2023년 판매량 순위와 현대 자동차

태국 방콕 모터쇼 2023년 판매량 순위와 현대 자동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도요타가 539,000바트(현재 환율로 한화 1,985만 원)이 시작가격이고 혼다 시티 해치백은 그보다 높은 599,000밧(현재 환율로 한화 2,206만 원)으로 판매하고 있다. 풀옵션은 849,000밧 (현재 환율로 한화 3,126만 원)로 판매하고 있는데 특이한 점으로 프리미엄 정책을 펼치고 있는 마쯔다가 중간 가격이라는 점이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거의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풀체인지 없이 이름만 바꿔서 조금씩 성형한 모델로 판매하고 있어서 가능하다. 태국에서도 너무 우려먹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많다. 

2023.02.09 - [태국이야기] - 태국 전기 자동차(EV) 보조금 정책과 태국 미래 동부경제회랑(EEC)

태국 전기 자동차(EV) 보조금 정책과 태국 미래 동부경제회랑(EEC)

https://autolifethailand.tv/

 그런 상황에 중국 전기차의 공습이 시작되고 있다. 이미 BYD 의 Atto 3로 태국 진출을 도로에서도 느낄 수 있는데 BYD의 주력시장인 가성비 시장까지 본격적으로 공습하는 모델이 바로 Dolphin이다. 당연히 중국보다는 높은 가격으로 판매될 예정이지만 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기존 내연기관의 해치백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이다. 

아직 확정된 가격은 아니지만 저렇게 판매할 예정이라고 이미 언론에 자료를 뿌리고 있고 태국 판매처에서는 8년 혹은 16만키로 보증을 약속했다. 또한 3년 혹은 10만 킬로 무상 유지보수 및 찬은 보험 1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2022.12.04 - [방콕아재자동차생활] - 태국 테슬라 정식 진출과 충격적인 판매가 (태국자동차시장분석)

태국 테슬라 정식 진출과 충격적인 판매가 (태국자동차시장분석)

BYD 가 기존 일본 브랜드 해치백과 비교해 가지는 장점으로는 엔진오일부터 다양한 유지 보수 비용이 3년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이고 전기차로 내연기관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운행할 수 있고 일본 브랜드 해치백에 비해 월등히 좋은 내부 전자기기들이 들어간다는 점이다. 

다만 약점으로 지적될 것이 내구성의 상징인 일본 브랜드는 오랫동안 차량을 사용할 수 있고 중고차 가격 방어가 훨씬 더 잘된다는 점이다. 

만일 BYD 가 성공적으로 해치백 시장까지 장악한다면 일본이 한국이나 유럽, 미국 자동차 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쭉쭉 뽑아먹던 태국시장에서 완전히 주도권을 잃어버린다는 점이다. 프리미엄도 아니고 가성비도 아닌 어중간한 위치의 포지셔닝을 일본 브랜드는 어떻게 헤쳐나갈지 궁금하다. 한국에서 가장 걱정하는 중국 자동차의 품질에 대해서 태국 소비자들도 느끼고 있기에 대부분의 중국 자동차 브랜드는 유럽프리미엄 브랜드처럼 3년 혹은 5년 동안 무상 유지보수를 제공하면서 타개를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그 기간이 지나고 고장과 수리상황등이 생각보다 괜찮다면 의외로 빨리 동남아시아는 중국 자동차의 텃밭이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