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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태국에서 메뉴판에는 1,500밧으로 표기되어 있지만 계산서에는 4,000 바트(한화로 약 17만 원)를 받은 식당에 대해서 태국 정부는 조사를 지시했다고 한다. 식당 측은 게살이 업그레이드되었다고 밝혔지만 고지 없이 가격을 인상할 경우 벌금이 부가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자 그러면 벌금은 최대 1만 밧(한화로 약 42만 원)라고 한다. 하루만 팔아도 벌금내고도 남는 금액이다. 한국 신라면과 콜라보 제품으로 유명한 태국 셰프는 사실 정식 고급 레스토랑이라기보다는 스트리트푸드에 가깝다. 전형적인 태국 식당이지만 맛으로 승부 보면서 입소문이 났고 넷플릭스 등의 대형 미디어에 노출되면서 태국뿐 아니라 세계적인 스타가 되었다고 과언이 아니다. 아직도 식당은 인테리어를 새롭게 싹 하거나 레스토랑 분위기가 바뀐 것이 아니기에 더욱 이해가 안 간다.
그러면 정말 하고싶은 이야기인 "정말 태국 물가는 올랐는가?"이다. 태국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면서 이번처럼 피부로 물가가 오른 것이 느껴지는 시기는 없었던 것 같다. 상식적으로 앞서 나온 식당처럼 일반적인 태국 식당(노점은 아니지만 건물 안에 있는 거의 노점 같은 분위기)에서 식사를 하고 1,500밧 나오는 것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한국돈으로 약 6만 원꼴이니 반찬이 기본으로 제공되지 않고 물까지 사 먹어야 하는 태국에서 여러 가지 시키다 보면 충분히 나올 수 있는 금액이다. 그런데 메뉴 1개가 4,000 바트라는 가격은 정말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자 태국을 찾는 외국인(한국인 포함)들 입장에서 물가가 비싸다고 느끼는 포인트가 된다.
2025.03.12 - [세가족여행/태국여행] - 태국 쉐라톤 후아힌 프란부리 풀빌라 후기 (태국교민 생생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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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라톤은 일단 후아힌 지역에 두 군데 있다. 정확히 후아힌에는 한 군데만 있다. 왜냐하면 한 군데 더 있는 곳은 프란 부리라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후아힌이라는 명칭은 같이 사용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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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태국의 5성급 호텔에서 시푸드 뷔페를 식사를 한다고 해보자. 간단하게 비교해도 태국은 한국의 절반 수준으로 파는 호텔 뷔페가 차고 넘친다. 퀄리티나 만족도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호텔은 기본적인 서비스와 퀄리티를 보장하기 때문에 이렇게 단순 비교가 가능한 부분이다. 그렇기에 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은 태국이 물가가 저렴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경비가 빠진다. 당연히 여행하면서 식사를 하는 것은 기본이고 즐거움이다. 노점도 있을 것이고 어느정도 청결도가 보장되는 태국 식당도 있고 고급 레스토랑도 있다. 호텔 뷔페처럼 어느 정도 기대치가 있는 곳은 가치를 판단할 때 여러 가지 중요도를 생각해서 일정 속에 넣고 일반적인 식당들은 일괄적으로 얼마 정도 쓰겠다는 예상을 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그런 부분의 가격이 너무 많이 올랐다. 태국의 국민 음식이라고 할 수 있는 팟끄라파오무쌉의 경우에는 50밧 이하는 이제 전멸이다. 지내는 동네별로 노점은 계란까지 해서 50밧을 넘지 않는 게 국룰처럼 느껴지던 시절이 있었는데 요즘은 노점도 60밧 이상이다. 관광객들이 찾는 쇼핑몰에서는 80~100밧은 기본으로 깔고 시작한다.
2025.07.04 - [태국이야기] - "태국 전자담배 불법" 금지인 진짜 이유 (태국교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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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러면 100바트(한화로 약 4천2백 원)을 기준으로 생각해 보자. 간혹 교민들 중에서도 물가가 올랐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던데 그들의 요지는 그래도 저렴하다는 논리다. 과연 정말 저렴한 것인가? 한국에서 4천 원으로 한 끼를 때울 수 있는 음식은 없지만 태국에서는 가능하기 때문에 저렴하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한국과 몇배 이상 차이나는 경제력을 가진 태국에서 100밧의 가치를 다시 곱씹어보자. 매일 100바트를 삼시세끼 먹으면 300밧 곱하기 30일 하면 9,000밧다. 태국 정부는 2025년 1월 1일부로 지역별로 다른 일일 최저시급을 발표했으며, 지역에 따라 THB 337 ~ THB 400 범위이고, 이를 더하면 최대 한 달 12,000 바트 수준이다.
| 최대 수준 지역 | THB 400/일 | 약 THB 12,000/월 |
| 방콕 및 인근 지역 | THB 372/일 | 약 THB 11,160/월 |
| 낮은 수준 지역 | THB 337/일 | 약 THB 10,110/월 |
이제는 한끼 100밧의 위력이 감이 올 것이다.
관광객인 입장에서 100바트 식사를 다시 살펴보도록 하자. 한국의 최저시급으로 계산한 월급이다.
구분 금액 (₩)
| 시급 | 10,030원 |
| 일급 (8시간 기준) | 80,240원 |
| 월급 (월 209시간 기준) | 2,096,270원 |
태국 월급 12,000바트에 한 끼 100밧씩 잡아서 삼시 세 끼는 한 달 월급의 75%다. 그렇게 다시 계산하면 한국 최저시급 기준 한 달 월급에서 75%는 1,572,203 원 이다. 그걸 3끼 한 달 30일로 나누면 하루 17,468원 정도이고 태국돈으로 대략적으로 400밧선이다. 어떤 이들은 태국이 물가가 저렴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한국에서는 한 끼 400밧이 들지만 태국은 100밧밖에 안 들어서 4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며 그렇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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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태국에서 100바트 식사가 한국에서 1만 7천 원짜리 식사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생각하는 것인가? 전혀 비교가 되지 않는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태국은 저렴하니까 반정도 8천 원 선정도라고 생각해도 비슷한 수준이라고 생각하는 것인가? 개인적으로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단순 4천원이라는 가격만 보면 싸 보이지만 식사 환경, 청결, 맛 등 다양한 요소를 검토했을 때 수긍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렇기에 한국인들은 그보다 조금 더 비싸고 좋은 환경의 태국 식당을 찾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가격은 조금씩 더 올라가기에 태국 물가가 생각보다 저렴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개인적으로도 태국은 이제 저렴한 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태국 서민들조차 힘겹게 느껴지는 물가와 중산층조차도 높은 물가를 느낄 정도가 된 수준이다. 가까운 베트남만 봐도 태국인들도 가성비 여행지로 꼽을 정도로 저렴하다. 단순 가격이 아닌 가성비가 있다는 말이다. 태국은 그런 종합적인 것을 보았을 때 단순 가격은 저렴하지만 가성비가 있는 편이 아니라는 것이 더욱 맞는 표현이다.
태국 관광청은 예전에 태국호텔산업을 "싱가폴과 홍콩과 같은 가격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라는 포부를 밝힌 적이 있다. 또한 최근 태국 관광청은 소비가 상대적으로 작은 여행객보다는 큰 소비를 하는 고급 관광객 위주로 받겠다는 말을 했다. 박리다매보다는 이제는 질로 승부 보겠다는 말이다. 태국의 호텔 퀄리티와 가격에 대해서는 아직도 충분히 가성비가 있다고 할 수 있지만 저렴한 편은 아니다.
현재 급격히 줄어드는 태국 방문 관광객 숫자를 보면서 당연한 수순으로 보인다. 태국 국민들조차 힘겹다고 외치는 물가 상승과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채 관광객을 골라 받아서 수익을 창출해 보겠다는 정책까지 보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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