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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 처음 왔을 때 유럽 축구를 쉽게 볼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신선하고 놀라웠다.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맨유, 리버풀, 아스널처럼 EPL 강팀들의 골수팬이 상당히 많은 것에 또다시 놀랐다. 개인적으로 탁신 전 총리가 소유했던 맨시티가 국민적 사랑과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맨시티보다 맨유나 리버풀이 월등히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해외 축구 붐이 불어난 것은 해버지 "박지성"의 해외 진출이었다. 개인적으로도 아인트호벤을 갔을 때 첫 경기부터 챙겨보던 기억이 난다. 매일 박찬호 야구 뉴스만 나오다가 스포츠 뉴스에 박지성의 해외 활약도에 대한 보도가 조금씩 나오고 맨유 이적 후 더 많은 붐을 일으켰던 것이 생생하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한국 선수를 보유한 해외 구단은 국민구단이 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처럼 되었는데 그런 생각으로 태국은 맨시티를 응원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레스터 시티를 태국인이 소유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레스터의 인기가 높지 않다. 태국 선수가 해외 리그에 뛰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국민구단이 되는 상황은 아니다. 또한 뉴스에서도 그렇게 크게 보도하지 않는다. 혼혈이 많은 동남아시아 특성상 태국도 꽤 많은 혼혈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데 유소년에 대한 관심은 태국이나 한국이나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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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유스에 뛰고 있는 태국 혼혈 선수와 리옹에서 뛰는 태국 혼혈 선수가 가장 기대를 받고 있는데 그들은 아직 태국 국가대표의 부름을 받지 못했지만 실력이 올라오면 부를 예정이라고 한다. 인도네시아처럼 혼혈 선수들이 자국에서 경쟁력이 없으면 아시아로 가는 흐름이 태국도 비슷하게 흘러가는 모양세다.
어쨌든 주변에도 EPL 골수팬들이 몇몇 있는데 시간이 나면 영국으로 날아가서 경기장 투어를 하거나 경기를 직관하고 오는 모습에서 애정을 느낄 수 있는데 EPL 우승팀이 정해지면 태국에서 팬들끼리 퍼레이드를 하는 경우도 있으니 참 열정적인 팬들이 아닌가 싶다.
지금 대한민국 축구는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세 명이 가장 큰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데 태국에서 손흥민이 아직까지는 인지도가 가장 높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박지성의 인기를 따라갈 수 없다. 택시를 타면 박지성 이야기를 꼭 물어보던 시절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그런 경우가 거의 없다. 아직 태국은 EPL에서 뛰는 선수를 가져보지 못했는데 말이다. (탁신 전 총리가 맨시티를 샀을 때 태국 선수가 간 적은 있지만 기회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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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면 태국은 축구의 열기가 높을 수 밖에 없다. 전 국민 스포츠라고 할 수 있는 스포츠가 딱히 없다. 한국은 야구와 축구가 엎치락뒤치락 하지만 태국은 단연 축구다. 필리핀은 농구가 국민 스포츠였는데 태국은 축구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해외 축구를 꽤 많이 보고 지식도 상당하다.
아직은 한국과 일본이 아시아에서 탑 레벨을 유지하고 있지만 동남아시아의 성장은 무서울 정도로 빠르다. 태국도 동남아시아끼리 하는 스즈키컵이나 동남아시아컵을 보면 태국이 단연 선두였지만 요즘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다양한 나라와 엎치락뒤치락하고 최근 한국은 월드컵 3차 예선을 할 때 태국은 국제 친선경기를 했는데 홈에서 라오스에게 비겼다. 그 정도로 동남아시아 전체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라오스가 한국이랑 붙어서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것은 그만큼 상향 평준화 되었다는 뜻이고 점점 더 아시아도 상향 평준화에 가까워진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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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태국은 아직도 같이 해나가야 할 일들이 많고 기회도 많은 나라다. 현재까지는 J 리그가 더 인지도가 높다. J 리그가 중계권 장사를 하면서 태국에 뿌린것도 있지만 태국 축구협회와 교류가 많은 편이라 선수와 코치 등 많은 활동을 같이 하고 있다. 한국은 태국리그에 좋은 선수들이 많이 오는 편이지만 일본처럼 많은 교류를 이뤄내는 편은 아니다.
축구라는 스포츠로 서로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다는 뜻이다. 서로의 장단점이 있으니 말이다. 전지훈련만 오는 것이 아니라 일본처럼 협회에서 나서 교류도 하고 J 리그처럼 중계권 장사를 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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